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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lestar 2
충전

조수석에서 경험한 Polestar 4

빠른 속도와 운전의 즐거움을 극대화한 Polestar 4. 유럽과 오스트레일리아 주문 접수가 시작되었습니다. 수년에 걸친 개발 끝에 완성된 이번 모델의 골든 라이드(Golden Ride)가 완성된 과정을 알아봅니다.

Polestar 4 체험

저는 작가입니다. Polestar 본사에서 근무하며 하루의 대부분을 책상 앞에서 보내죠. Polestar 4 출시를 앞둔 어느 날, 저는 의자가 아닌 자동차 시트에 앉게 됐습니다. Polestar 4 론칭 영상을 촬영하는데 주행 장면을 함께할 리포터가 필요하다는 말에 망설임 없이 하겠다고 외친 결과였습니다.

영상을 보면 아시겠지만, 저의 첫 Polestar 4 드라이브는 글로 표현하기 어려운 경험이었습니다. 출발과 동시에 중력이 쏠리는 느낌에 휩쓸려 부탁받은 임무는 완전히 잊고 웃기만 했을 정도였는데요. 돌발 상황에 리포터의 본분을 다하지 못해 아쉽지만, 후기로나마 전합니다. 이번 드라이브에 함께한 요아킴(Joakim)이 말하는 개발 과정과 가장 특별한 하이라이트, 흥분한 주방장으로 비유하는 각자의 역할까지, Polestar 4 퍼포먼스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합니다.

Behind-the-scenes shots of camera rigging.
Rigging camera on Polestar 4.
Polestar 4는 운전을 사랑하는 이들을 위한 자동차입니다. 퍼포먼스를 강조한 균형 잡힌 성능은 물론 넉넉한 공간과 환경까지 생각한 자동차의 가치를 이해하는 사람들이요.
요아킴 뤼드홀름(Joakim Rydholm), 섀시 개발 책임자
Polestar 4 개발 과정

낮은 무게 중심과 균형, 구조적 강도, 세심하게 튜닝된 서스펜션 구성요소를 갖춘 Polestar 4는 역대 Polestar 중 가장 안정적이고 민첩한 응답 속도를 자랑합니다. 이 모든 것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룰 수 있었던 건 섀시 개발 책임자 요아킴 뤼드홀름(Joakim Rydholm)이 이끄는 차량 동역학 팀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요아킴과 팀원들은 활약상을 간단히 요약하기 어려울 만큼 다양한 일을 합니다. 무엇보다 저는 완벽한 조화를 만들어 내기 위한 집념 어린 노력에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자동차의 퍼포먼스는 속도만 가지고 정의할 수 없습니다. 조향과 핸들링, 제동, 가속, 그리고 이 모든 것과 관련된 성능을 포괄적으로 의미하죠. 모든 요소가 완벽한 조화를 이루었을 때 비로소 Polestar의 고유한 주행 성능이 구현됩니다. Polestar 4는 이런 성능 면에서 Polestar스러움을 유지하면서 탑승자에게 더 편안한 환경을 완성했습니다.

이번 모델을 설계하고 성능을 튜닝할 때 어떤 고객층을 대상으로 했는지 묻자, 요아킴은 구체적이면서도 종합적인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Polestar 4는 운전을 사랑하는 이들을 위한 자동차입니다. 퍼포먼스를 강조한 균형 잡힌 성능은 물론 넉넉한 공간과 환경까지 생각한 자동차의 가치를 이해하는 사람들이요.”

Camera rigg at Hällered race track.
기대한 만큼 만족할 수 있는 자동차

요아킴은 완성된 버전이 팀워크와 부서 간 협력의 산물이라고 말했습니다. 디자인처럼 차량 동역학과 직접적으로 연결되지 않는 부서도 모두 Polestar 4의 퍼포먼스에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인데요.

가장 중요한 건 기대를 유도하고 이를 만족시키는 것입니다. ‘사심 없이’ 객관적으로 봐도 Polestar 4는 분명 눈에 띕니다. 외관부터 시선을 끌죠. 날렵한 차체가 주는 인상은 주행 성능에 대한 기대를 자아내기 마련인데, 이런 기대를 충족하는 퍼포먼스를 구현하는 것이 바로 차량 동역학 팀의 일이라고 합니다.  

“사람들이 무엇을 기대할지를 예상하고 높은 기대치에 부응하는 게 주된 일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Polestar 4를 일반 도로에서 테스트할 때 달리는 모습을 본 사람들이 이 차에 기대할 성능을 생각하는 거죠.” 요아킴은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우리 팀의 목표는 차량의 디자인이 의도한 이미지와 어울리고, 기대를 충족하는 주행 성능을 완성하는 겁니다.”

Polestar 수석 디자이너 막시밀리안 미소니(Maximilian Missoni)가 최근 행사에서 설명한 것처럼 Polestar 4는 아직 시장에서 낯선 차종인 쿠페형 SUV지만, 동시에 Polestar라는 단어로 정의되는 차량입니다. “모든 Polestar가 그렇듯, 이 모델 또한 운전을 위한 전기차, 즉 우리 브랜드로부터 고객이 기대하는 스포츠카 수준의 다이내믹한 성능을 제공하는 차량입니다.”

Front end of Polestar 4.
Polstar 4 front view.
운전하는 나는 주방장이고, 옆에 앉은 사람은 부주방장이라고 할 수 있어요. 말하지 않아도 알아서 필요한 걸 챙겨주고, 너무 흥분하면 진정하라고 말해주는 역할이에요.
요아킴 뤼드홀름(Joakim Rydholm), 섀시 개발 책임자
완벽함을 찾아서

오랫동안 자동차 섀시와 관련된 경험을 쌓아 온 요아킴이지만 새로운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신차 개발은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배워 나가는 과정이었다고 합니다.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튜닝과 테스트를 반복하는 작업은 요아킴과 팀원들이 가장 즐기는 일입니다.

“차량의 조향 특성을 완성하는 데만 해도 셀 수 없이 많은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설정과 차속, 주행 모드를 바꿔가며 빠짐없이 테스트한 결과가 만족스러우면 그다음에는 혹한 환경에서 다시 테스트를 진행하는 식으로 계속 진행했죠.” 요아킴은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엄청난 작업이지만 그래도 재미있어요.”

실제로도 그래 보였습니다. 자동차와 팀, 일에 대해 말하는 요아킴의 열정에 저도 진로 변경을 잠시 고민할 정도였으니까요.

물론 요아킴과 팀원들이 매일 결정해야 하는 사안들이 얼마나 많은지 듣는 순간 고민은 멈췄습니다. ‘최대한 빠른’ 결정이 필요한 급한 사안들, 완벽하게 균형 잡힌 성능이라는 목표의 성패를 가를 수 있는 크고 작은 선택의 순간이 끊임없이 이어진다는 말이었습니다.

결정을 미루는 데 더 익숙한 저는 그냥 지금 직업을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Polestar 4 개발 하이라이트

요아킴의 업무에서는 ‘운전의 즐거움’을 구현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말만 들어도 지루함과는 거리가 먼 작업 같은데요. 요아킴은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일을 하면서 가장 즐거운 순간은 팀원들과 함께할 때입니다. 서로 호흡이 정말 잘 맞거든요. 전문 식당의 주방과 비교할 수 있으려나요. 운전하는 나는 주방장이고, 옆에 앉은 사람은 부주방장이라고 할 수 있어요. 말하지 않아도 알아서 필요한 걸 챙겨주고, 너무 흥분하면 진정하라고 말해주는 역할이에요.” 요아킴은 웃으면서 말했습니다. “그리고 우리 모두 운전이 즐거운 자동차를 만든다는, 같은 목표를 가지고 있죠.”

직접 Polestar 4를 타 본 후 그 목표가 성공적으로 달성되었다고 단언할 수 있었습니다. 트랙을 처음 도는 내내 순수하게 느낀 감정이 바로 ‘재미’였기 때문인데요. 두 번째도 물론 즐거웠지만, 처음의 신선한 충격이 역시 가장 기억에 남았습니다.

요아킴은 지금까지 출시된 모든 Polestar 모델은 물론 2010년 오리지널 Volvo C30 Polestar 콘셉트 카 개발에 참여했는데, 개발할 때마다 차량의 모든 구성요소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 상태임을 깨닫는 특별한 순간을 경험한 기억이 있다고 합니다. 이것이 바로 개발자들이 말하는 ‘골든 라이드(Golden Ride)’라는데요.

“모두가 끊임없이 일하며 기다려온 바로 그 순간입니다. ‘됐다’라는 소리가 나오는 순간, 이번에도 해냈다는 확신이 드는 순간이죠.”

Happy faces after riding Polestar 4.
개인적인 소감

원래 임무는 Polestar 4의 퍼포먼스를 평가하는 게 아니었지만, 앞서 설명했던 대로 요아킴이 가속 페달을 밟는 순간 리포터의 역할을 까맣게 잊었기 때문에 대신 직접 체험한 소감을 전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이 모델이 빠르다는 사실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출발하는 순간 즉시 달려 나가는 속도는 자동차가 아니라 로켓처럼 느껴질 정도로 빨랐습니다. 전혀 경험해 보지 못했던 속도였기 때문에 마음의 준비를 할 수도 없었고, 내내 할 말을 잃고 웃기만 한 것도 그래서였습니다.

말이 안 나올 정도로 놀라운 가속에도 불구하고 막상 굉장히 안전하게 느껴졌다는 점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당시는 1월이었고 제가 탄 차량은 서머 타이어를 장착한 상태였는데, 결빙 구간을 지나고 코너를 도는 내내 타이어가 노면에 계속 밀착된 상태를 유지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번 드라이브가 재미있을 거라고도 예상은 했습니다. 실제로는 생각했던 것보다 열 배는 더 신나는 경험이었죠. 차 안에서 농담이나 팟캐스트를 들으며 웃어본 적은 있어도, 주행 자체에서 느끼는 스릴 때문에 그렇게 웃어본 건 난생처음이었습니다.

드라이브를 마친 저는 Polestar 4에 푹 빠졌습니다. 운전을 위한 전기차라는 말이 어울리는 제품을 완성하기까지 들어간 시간과 노력을 알고 나니 직접 운전해 볼 순간이 더욱 기다려집니다.

다음 소식을 기대해 주세요.

글: 니콜 델라위(Nicole DeLay)

니콜은 스웨덴 예테보리의 Polestar 본사에서 근무하는 작가 겸 크리에이터입니다. 라이프스타일, 아이디어, 지속 가능성과 관련된 주제를 주로 다루며 더 포괄적인 시선으로 자동차를 대합니다. Polestar와 3년 넘게 함께 하면서 Polestar 사이트 콘텐츠 작성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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